하.. 진땀나는 아침이 었다.
에취! 하고 콧물이 쭉 하는 증상이 시작된건 어제.
둥이들의 어린이집과 첫째의 유치원에서 콧물이 나온다는 알림장을 받고 걱정이 시작 되었다.
감기증상이 있으면 자가검진키트로 선제 검사를 하고 음성이 나오면 등원시키라는 요즘 공지사항.
하... 스트레스 급상승..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엄마 엄마" 하며 나를 부르는 소리가 어찌나 열받던지..
다음주 봄방학 전까지 아이들 잘 등원시키는것이 목표였는데!!!
'넌 어쩌다 감기걸려가지구!!' 라는 생각이 스쳤지만 아이도 걸리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ㅜㅜ
calm down 하자
코로나인가?
아니겠지 하며 주말동안 다녀온곳을 생각해보았다.
인적이 드문 공원,
케익만 사러간 백화점... 백화점??!!
마스크 철저히 쓰고 나갔다가 차에 들어오면 무조건 손소독제를 사용하였다.
혹은, 어젯밤에 보일러를 조금 덜켰는데.. 그래서 그런가?? ㅜㅜ 흑흑.. 내 잘못인가 ..
정신차리고
그리고 앞으로 해야할것..
소아과에 전화를 해보았다. 감기증상인데 진료는 받을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전화였다.
다행히 진료는 본다고 한다. 오케이. 낼아침에 소아과 가자
그리고 자가검진키트..
자가검진키트 없는데.. 오늘부터 편의점과 약국에서 자가검진키트를 6천원에 살수 있다는 뉴스를 봐서 인근 편의점과 약국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모두 한 10군데를 전화 해보았는데 판다는 곳은 세곳.
맘같아서는 당장사러 가고 싶었지만 남편은 하필 당직날. 가려면 재우고 가야하는데 눈이 온다. ㅎㅎㅎ
일단 팔긴하니까 낼 병원다녀오면서 사자.
그래도 아예 없지는 않구나 하고 안도를 하였다.
집에 있는 지난번에 먹고 남은 약을 먹이고 재웠다.
다행히 아이들에게 열이나거나 하진않았다. 밥도 잘 먹고 잘놀고 잘싸우고.
다음날 아침.
아침일찍 아이들은 챙겨 입히고 8시 반에 병원으로 출발.
우리가 다니는 병원까지 30분이 걸리기 때문에 부지런히 출발 했다.
병원에 일등으로 도착해서 접수하고 기다리는데
혹시 가까운 약국에 자가검진키트가 있을까 하여 들러 보았는데 역시나 없다.
진료를 기다리면서 인근 약국 세군데 전화. 그중 한군데 있다고 하는데 두개에 만6천원!!
우리애는 셋이라 두상자 3만2천원!! ㅜㅜ
코로나때문인지 코와 입은 보지 않고 청진기로 폐소리를 듣기만 하고 문진 진료를 진행 하였다.
감기약을 처방받고 어서 가자가자
내가사는 곳은 시골이라서 시골시내에는 주차할 곳이 정말 없다. 특히 덩치큰 우리 익스플로러는 더 함. ㅎㅎ ㅠㅜ
시내에 있는 약국으로 가야한다.
주차는 멀리하고 뛰어가서 키트를 사고 차안에서 아이들 셋의 코를 쑤셔(?) 댔다.
"엉엉엉 엄마~~~ 시러~~ " 눈물 찔끔 흘린 우리둥이들
"병원에서하는건 더 아파 ~ "
다행히 음성
유치원, 어린이집으로 고고
유치원, 어린이집이 얼마나 소중한 기관이며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분들인지 애낳기 전에는 모른다.
이 세상 모든 선생님들 (일부 학대 관련 선생들 빼고) 감사합니다.!!
주말에 다녀온 인적 드문 공원에서 킥보드 타는 우리 둥이들.
둥이들이 19년 9월말에 태어나서 20년부터 코로나가 시작되었으니 우리 둥이들은 코로나시국에 익숙한 아이들이다.
이 얼마나 슬픈 세대인가.. 코로나때문에 아직도 만나지 못한 친척들이 있다.
많이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마스크는 어찌나 잘쓰는지..ㅜㅜ 요즘 아이들은 마스크 쓰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를 다녀서 친구들 얼굴도 잘 기억하지 못 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빨리 코로나걱정이 사라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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