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2021년 5월 청약에 당첨되었습니다.
그 아파트는 바로 역대 최대 경쟁률의 아파트입니다.
저는 2021년에 아파트 청약에 거의 우리 가족의 운명(?)을 걸었달까요.ㅎㅎ
1. 재테크에 눈뜨다.
원래 저는 재테크는 전혀 관심없었습니다. 그저 적금 밖에 모르는 재테크 바보
결혼 후 관사에 살아서 집장만에도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전월세도 잘 모르고 그저 집은 언젠가 내집 장만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습니다.
정말 무관심했습니다. ㅠㅠ
이런 저에게 아파트 청약이란것을 눈뜨게 해준 계기는 바로 이웃집 언니의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소식이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아파트 청약이란것을 눈뜨게 해준 계기는 바로
이웃집 언니의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소식이었습니다.
그 언니도 우리가족처럼 아들하나에 딸둥이 다둥이 가족이었고, 남편과 같은 직업이 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한거지??
하는 생각과.. 남편의 아파트 분양권 인터넷 강의 권유로 그렇게 청약의 세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2. 모집공고문? 무슨말이지?
혹시 아파트 모집공고문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처음 봤을땐 정말 무슨말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었습니다. 한국말이긴 한데 이것이 한국말인지 모르겠고 생소한 단어는 왜이렇게 많은지..법령보는 기분...
그래서 분양권 강의를 더 열심히 들었습니다.
강의도 보면서도 정말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도 그냥 무작정 들었습니다.
일단 모집공고문과 청약관련 용어들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재우고 밤에 강의를 하나씩 들으며 인터넷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일반공급, 특별공급, 청약통장, 조정지역, 비조정지역, 자격요건, 중도금대출 등등..
그렇게 인터넷강의를 듣고 나의 상황에는
일반공급보다는 특별공급, 그중에서도 신혼특별공급을 노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0년이상 장기복무 군인은 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전국어디에든 아파트 청약을 넣을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군인특공과는 별개로 주어지는 자격입니다.)
마침 2021년이 남편이 딱 10년 복무해가 되는 해였습니다.
그리고 신혼 6년차... 신혼특공 자격의 마지막 해입니다.
신혼특공에 다자녀는 무적이라고 하더군요..
우리가족은 2021년에 승부를 봐야한다!!
계획하지 않은 어쩌다 다자녀가 되었지만 이것을 잘 활용하리라 하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쌍둥이가 복덩이가 될것인가!!
우리가족은 어느 지역이든 자격이 되기 때문에 수도권 중심으로 청약 일정을 살펴 보았습니다.
다이어리에 월별로 관심 지역 아파트 분양을 적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민간분양과 공공분양 둘다 노렸기때문에 공공분양에도 준비가 되어있어야 했습니다.
공공분양 신혼특공에는 자동차가액기준이 있습니다. 자동차가액 이상이면 자격조건이 안됩니다.
자격요건을 모르고 기준에 부합되지 않은체 당첨되면 당첨 취소가 될 뿐만아니라 1년간 청약을 못넣습니다.
당시 우리차는 19년식 카니발9인승 이었는데 자동차가액이 넘어서 카니발을 팔았습니다. ㅜㅜ
네 차를 팔만큼 우리는 진심이었습니다.
광교, 하남, 세종, 수원, 동탄, 3기신도시등..
2020년에 분양을 많이 해서 2021년에는 생각보다 분양이 적었습니다.
분양가가 우리에게 조금 부담되는 가격도 있었지만 선당후곰.ㅎㅎ
( 하지만 이러면 안됩니다.ㅎㅎ 정말 요즘같이 금리가 오르는 시대에 큰일날뻔...)
상반기에 특별히 경기권에 분양이 없었습니다.
기다리다가.. 3월에 북수원에 자이 아파트 분양이 있더군요. 분양가는 84평형대로 6억대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도전해보자!
결과는 예비 41번..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북수원자이렉스비아는 당해지역우선이어서 우리가 떨어졌던겁니다.
오케이 그다음을 기다려보자..
4월말 동탄의 한 단지의 모집공고문이 떴습니다.
이 단지는 워낙 인기있는 분양이었습니다.
길하나만 건너면 srt, gtx 동탄역 이었고, 그 옆엔 롯데백화점, 아파트 옆에는 공원, 경부화 지하화.. 초역세권, 숲세권.. 정말 모든것이 갖춰진 곳이 었습니다. 거기에 분양가가 84기준 4억대.. 정말 로또 분양이었습니다.
설마 우리가 되겠어? 하는 맘과 그래도 됐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역대 최대 청약통장이 몰려들었다 라는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이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는.. ㅎㅎ
정말 발표날까지 열흘이 길게 느껴졌습니다.
발표 당일 자정.. 12시...
청약홈에 들어가
떨리는 마음으로 말로는
"설마되겠어? 떨어지겠지.."
로그인을 하고 당첨자 조회를 해봅니다.
네..
있었습니다. 우리집 세대주양반 이름과 그리고 동호수까지...
저와 저의 남편은 정말 벌쩍벌쩍 뛰었습니다.
와.. 정말 이렇게 좋았고 기뻤고 이렇게 좋았던 적이 있었을까 싶을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가 있는 저는 아이가 태어나서 좋은 기분과는 좀 차원이 다른 기쁜 감정이었습니다.
정말 로또 당첨되면 이런기분일까?
와.. 나도 이제 우리가족도 내 집이 생기는구나.
그런데 그집 우리가 쉴 집만 있는곳이 아닌 주변 환경도 좋고 또 옆 아파트 시세를 보면 너무 좋은 집이야!!
당장 엄마아빠, 시부보님꼐 전화 드렸죠.
정말 너무 기뻐 하고 좋아하셨습니다.
계약하러 갔다가 찍은 모델하우스. 우리효주언니.
계약하러 갈떄 필요한 서류 준비하는데 어찌나 머리가 아프던지.. 혹시나 빠진게 있을까봐 정말 신경많이쓰며 갔습니다.
특히 자금조달계획서 쓸때...
이보다 비싼 아파트였으면 당첨됐어도 정말 골치 아팠겠다 싶더랍니다.
아파트 계약서는 이렇게 생겼더군요.
네이버 호생노노 지도에서만 본 동탄을 처음 가보았습니다.
신축아파트도 많고 이제막 입주시작한 새아파트들도 많았습니다.
우리는 신혼특공 기타지역 37세대중 한세대에 걸렸습니다.
떨어질까봐 A타입이 아닌 B타입에 했다능...ㅎㅎㅎ
정말 천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차도 팔고 분양권 강의도 듣고 나름 열심히 준비 하기도 했습니다.
운 플러스 준비해서 기회를 잡은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후 저만한 분양은 보지 못했는데 정말 마지막 로또 분양이었지 싶습니다.
25년 입주를 기다리며 또 다른 기회를 위해 또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매사 감사하며, 겸손하게 또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야지!!
청약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화이팅!!
저의 좋은 기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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