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군인가족으로 결혼은 9년차지만 관사에서 산건 8년이다.
민간아파트에 섞여살기도 하고 온전히 군인가족들만 사는 아파트에 살기도 했다.
관사에 살며 잠시 거주하는 집을 잘 관리하며 살지는 안았다. 솔직히..
약간 벽지가 떠있거나 방문 또는 주방 문짝 같은곳이 약간 고장나도 그냥 살았다 (곧 이사갈건데 뭐)
조명등이 약간 어두워도 그냥 산다. 곧 또 이사가니까..
하지만 오늘은 왠일인지 청소를 깨끗히 하고 싶었다.
오후에 주방 카운터와 가스레인지 윗쪽 타일의 묵은 기름때를 닦아 내었다.
나는 살림에 있어 그리 깨끗한 편은 아니다. 깔끔, 정리, 청소와는 거리가 좀 멀다. 나는 청소를 매일하긴한다. 청소기돌리기, 바닥 걸레청소
사실 집에 대한 애착이 많이 떨어진다.
그리고 잦은 이사는 ‘어차피 이사갈건데 뭐’ 라는 핑계거리를 만든다.
관사들이 그리 좋은 관사는 많지않다.
오래된구축이 많고, 다들 나와 같은 맘으로 살다 가는지 집이 깨끗히 관리되어 있는 관사는 보기 힘들다.
물론 잠깐 빌려사는거니 우리는 벽에 못을 박은적도 한번도 없고, 집에 결로, 곰팡이가 나지 않게 굉장히 조심하고 할고 있다.
하지만 관사에는 벽에 못을 박은 자국이 항상있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다가 기름이 튀어도 바로 닦지 않는다. (이건 내가 생각해도 좀 더러운… ㅋㅋ )
하지만 내집이었다면 바로 닦았을것같다.
아무튼 오랜만에 정말 주방카운터를 깨끗히 청소를 해보았다.
세제를 팍팍 뿌려서 힘을 주어 수세미로 닦아냈다.
깨끗했다.
시간과 힘이 들었지만 깨끗한 모습에 개운한 마음이 들었다.
예상과 다르게 2년째 살고 있는 우리집. 나의 관사.
깨끗히 살자.
환기를 잘 하여 곰팡이와 결로를 막자.
나부터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야지.
내년에 진짜 우리집으로 가기전 연습.
집을 잘 관리하기 위한 연습.
(지금 우리집은 지어지고 있다.
내년 입주예정)
모든 군인가족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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